4월달의 팔공산
두둥
난 학원을 조퇴하고 엄마와 팔공산 꽃구경을 나온다.
왜냐하면... 일탈이 필요하니까.
학원은 이제 마치... 배울거 다 배운 고3 수능 끝난 시점의 분위기 같았고,
결석을 고민하던 나는 그래도 출석률을 위해 조퇴를 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엔 엄마와 자주가는 팔공산의 부추마을에 가서 오징어부추전과 수제비 두 그릇을 해치우고
나들이 하면서 꼭 빠질 수 없는 커피집을 찾아 떠났다.
난 참고로 처음 가보는 곳을 좋아한다.
(사람은 아니다)
다양한 것을 추구하고 또 신기하게 지어진 건물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그리고 팔공산에 딱히 단골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있다면 몽트몽?
일단, 오늘은 처음 가보는 곳인 굿테이스트커피 !
커피 맛을 조금 아시는 분이라 적혀있길래
난 커피를 안마시지만 커피를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혹시나 싶어 가보았다.
건물이 두 채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 채는 완전히 테이블과 의자만 있었고,
다른 한 채에는 1층에는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카운터와 빵이 진열되어 있었고,
2층에는 옆 건물과 마찬가지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과 화장실가는 복도.
가게 겉모습의 딱딱한 철제구조와는 다른, 따뜻한 온도를 주어 대비되게 만든걸까?
사진에 나온 건물말고, 반대편 건물에는
테이블과 의자의 높낮이가 거의 똑같아서
엄마가 계속 테이블에 앉으면서 자리를 헷갈려하셨다ㅋㅋㅋ
원래 거기있다가 불편하다고 느껴서 자리를 이쪽 건물로 옮겼는데,
여전히 테이블 높이는 똑같지만 그래도 의자가 확실히 표가나서 낫다고 생각했다ㅎㅎㅎ
사진은 설명한 반대편 건물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보여지지 않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예전부터 말이 나온 낮은 테이블의 회전율 빨라지게 하는 디자인이었다..(불편)
팔공산 뷰의 감성카페.
창에 적혀있는 잘 안보이던 글자.
이 카페에서 제일 잘나가는 메뉴, 로마노와 자몽허니블랙티.
로마노의 설명은 커조남 베스트 시그니처, 청량한 레몬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이루어진 커피.
커피맛에 까다로운 우리 엄마도 꽤 괜찮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막 단걸 그렇게 좋아하지않는데,
다른 곳에서 하던 것 처럼 혹시 시럽이 더 들어갈까봐 자허블에 단맛 좀 덜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액기스가 덜 들어가 너무 싱거워져서 다음부턴 그냥 마셔야겠다고 다짐했다..허허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 구석에 있던 물과 오븐같은 토스트 기계.
빵을 직접 데워 먹을 수 있어서 더 편리한 것같기도.
이런 방식은 카페에서 처음 봐서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밥을 먹고와서 빵은 패스했지만
다음에는 신기하니까 한 번 시도 해보고 싶다.ㅎ_ㅎ
팔공산 갔을 때, 혹시나 커피맛에 좀 까다로우시거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 추천드립니다!
한 번 쯤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도 괜찮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굿테이스트커피 by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
대구 동구 팔공산로277길 26 26-1(백안동)
매일 10:00 - 22:00 (라스트 오더: 21시)
(주차장 넓음)
https://www.instagram.com/goodtaste_pal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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